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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일부 무슬림 인사 ‘이프타르’ 거부에 백안관 행사 축소

CNN “미 대통령과 아랍계 공동체의 긴장관계 다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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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기사입력 2024-04-03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크리스마스가 기독교의 성일(聖日)이라면 라마단은 이슬람의 성월(聖月)이다. 미국에서는 이슬람국가와의 우호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주한 이슬람 국가의 외교 사절과 경제인 등을 백악관에 초청해 이프타르(라마단 기간 금식을 깨는 일몰 후 첫 식사) 만찬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일부 초청자들이 행사 참석을 거부해 가자 전쟁 이후 계속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랍계 공동체의 긴장관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 저녁(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무슬림 핵심 인사들을 초청해 소규모 이프타르 행사를 개최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무슬림 출신 정치인이 함께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이슬람의 불만으로 백악관이 이 같은 불편한 정서를 감안해 행사 규모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이프타르 대신 아랍계 인사 350여명을 초청해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드 알 피트르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한 바 있다.

 

백악관 차원에서는 등 돌린 무슬림계를 다독이기 위해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일부 인사들의 거부와 냉담한 반응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이번 이프타르 행사를 계기로 백악관에서는 아랍계 지도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본인들의 우려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프타르 만찬의 트럼프 전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처음으로 백악관 이프타르 만찬 행사를 개최했는데 이후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도널드 대통령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이프타르 만찬의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이프타르 만찬에 나섰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처음으로 백악관 이프타르 만찬 행사를 개최했는데 이후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부시는 9·11테러 직후임에도 연례행사를 거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백악관 전통을 건너뛰어 빈축을 산 바 있다. 그런 다음해인 트럼프가 이프타르 만찬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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