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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24체질 침

24체질 침법이 완성되기까지의 2300년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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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사입력 2024-04-03

1. 한방치료의 근본은 생명력의 조절

 

지금으로부터 약 2250여 년 전에 저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한의학 最古의 원전인 황제내경治病必求於本이라는 구절이 있다.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반드시 그 근본을 구하라.”는 뜻으로서 필자가 오랫동안 임상을 하면서 수없이 되뇌어 온 구절이다. 그런데 그 근본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 근본이란 바로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고 있는 생명력인 것이다.

 

2. 생명력과 체질과의 관계 

 

그런데 이러한 생명력의 모습이 사람마다 편차가 있고 이것이 소위 체질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과도 각각의 사과 품종에 따라 내재되어 있는 생명력의 모습이 달라 홍옥이나 부사 등의 여러 종류로 분류되듯이 인체에도 타고난 생명력의 편차가 존재하기에 우리 인체에 여러 체질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3. 옛날부터 존재하고 있던 24체질의 발견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여 년 전 東武 이제마 선생께서 4상체질을 발견하였고 이후 권도원 선생께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서 맥으로 체질을 감별하는 획기적이며 오차가 없는 8상 체질 맥도를 발견하였다.

 

그런데 필자의 스승이시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속 영등포 한방병원 병원장, 동 대학 시내 한방병원 병원장을 역임하시고 체질 침 연구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오신 염태환 박사가 1970년부터 198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인간의 체질을 모두 맥으로 찾아 낼 수 있는 맥도를 발견, 완성하였다. 그 후로도 20여 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여 최근에 24체질과 그에 따른 침법을 완성하여 마침내 20075체질침진료제요라는 저서를 한의학계에 내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24체질 침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무슨 기상천외한 새로운 이론이 아니며 오히려 기존의 체질 의학과 침구학 연구를 총망라하여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대부분의 한의원에 가보면 구리로 주조된 사람의 형상으로 표면에 경락과 경혈을 조각해 놓은 인형을 볼 수 있는데 이를 銅人(동인)이라고 한다. 제조자와 제조연대를 알 수 없는 이 銅人(동인)이 침구학이 탄생되는 이론적 모태가 되는데 이 같은 동인에 그려진 경락계와 경혈 그리고 현재 전하고 있는 경락설과 경락도는 한의사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불가사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대 입학과 그에 따른 한의학의 입문은 다시 말해서 곧 그날부터가 이 동인과의 싸움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고 한의사가 된 다음에도 이 동인과의 씨름은 계속된다. 수수께끼 중의 수수께끼인 동인에 음각된 경락과 경혈(육장육부의 기운이 흘러가는 길과 침 놓는 자리) 그리고 정확한 원작자도 완성된 그 연대도 잘 모르는 경락도에는 비밀스러운 생명의 법칙이 내재되어 있는데 이를 규명함으로써 그 경혈과 경락에 침을 놓을 때 참으로 놀라운 효력이 발휘되어 질병이 치료되도록 하는 것이 한의학에서 침구학의 영역이다.

 

4. 침구학의 새로운 체계

 

이러한 銅人(동인)이 갖는 불가사의한 비밀 가운데 일부가 노출됨을 시작으로 2100년 전 진나라 명의 편작에 의해 침구의 진단과 경락 치료에 대한 원리와 법칙을 해설한 난경이라는 저서가 나왔고 1659년 조선이 낳은 불세출의 침술 명의인 사암도인의 저서 사암도인침구요결이라는 비장의 필사본으로서 오행침법이 탄생되었다. 그리고 약 100여 년 전 4상체질 의학의 창시자인 東武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이 세상에 나오고 이후 권도원 선생의 8체질 침법이 개발되었다. 8체질 침법의 창시자인 권도원 선생은 염태환 박사의 스승이며 염태환 박사는 체질 감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맥도의 발견을 통해 권도원 선생의 체질 침을 가일층 발전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사암도인의 오행침법까지 개선, 포괄하는 방대한 침구학의 새로운 체계를 세우신 것이다. 이것이 24체질 침법이 완성되기까지의 2300년간의 역사이며 염태환 박사가 이 동인이 갖는 비밀의 코드를 풀어 마침내 체질 침구학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24체질은 어떤 한의학적인 논리나 논법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생성된 이후 실제로 존재해 있었으나 지금에야 비로소 모두 발견된 것이다. 마치 신대륙이 콜럼버스가 발견하기 이전에도 존재했던 것처럼 24체질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

 

▲ 최재훈(至平) 민제한의원(부설 24체질침연구소‧장튼튼연구소) 원장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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