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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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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상
기사입력 2024-02-06

 

어느 겨울날 이야기

 

숨 가쁘게 부르고 있습니다

가슴을 펑펑 두드리며

오라, 어서 오라 합니다

 

마음에선 이미

눈길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마음 이끌려 어느 사이에

눈꽃 핀 나목의 거리

순수의 눈밭에 함께 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립니다, 그러다

싸라기가 되어 떨어지고

진눈깨비로 변하고

돌연 가는 비가 옵니다

 

변화무상(變化無常)한 하루입니다

겨울 일기(日氣)가 세상 돌아가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하는 건가요

내가 사는 이야기를 하는 건가요

 

펑펑 날리는 함박눈에 끌려, 순백의

눈꽃 핀 나무숲에 같이 있는데

쌓인 눈길을 헤치고 가는데...

때 아니게 비를 맞고 있습니다

불현듯 나는 느낍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 알지 못합니다

내가 사는 하루 역시 모릅니다. 

▲ 신명상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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