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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다비식 거행…"생사가 없다 하니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에서 엄수 … 추모객 2000여명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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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기사입력 2023-12-03

 

▲ "생사가 없다 하니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자승스님의 열반송이 적혀 있는 연화대.연합뉴스

 

▲ 대한불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다비식이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에서 엄수되고 있다.연합뉴스

 

"생사가 없다고 하니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

 

자승스님의 열반송이 적혀 있는 연화대에서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다비식이 거행됐다.

 

조계종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스님의 영결식을 종단장으로 엄수한 뒤 스님의 소속 본사인 경기 화성시 용주사로 법구를 이운해 거행된 다비식에서 다비식을 거행했다.

 

▲ 조계사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 자승 스님의 영정과 법구가 이운되고 있다.

 

오후 149분쯤 자승스님의 법구를 모신 영구차량이 경내에 들어서자 미리 모여 있던 추모객 2천여 명이 일제히 합장했다.

 

스님들이 거화봉으로 불을 붙이자 자승스님의 법구를 둘러싼 나뭇더미에서 서서히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고 연화대를 둘러싸고 있던 불자들은 불길이 점점 커지며 까맣게 타들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무아미타불"을 외쳤다.

 

다비식에는 조계종 원로 익산도후 대종사, 명예원로의원 수봉세민 대종사, 호계원장 보광스님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승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원욱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운구 행렬은 다비에 앞서 법구를 용주사 홍살문으로 이운하고 노제를 지냈다. 이어 인근에 마련된 연화대로 법구를 옮기며 다비 의식이 시작됐다.다비는 내일(4) 오전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타고 남은 유해를 수습하는 습골 절차를 거쳐 용주사 천불전에 안치된다. 자승 스님 49재는 오는 5일 용주사를 시작으로 내년 116일까지 조계사, 봉선사, 대덕사, 봉은사,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고인은 1954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197210월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재무부장·총무부장을 거쳐 중앙종회 의원 및 의장을 역임했고, 200910월부터 201710월까지 8년에 걸쳐 33·34대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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