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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저수지 가뭄으로 드러난 460년전 교회의 신비한 모습'

흑사병 이후 완전히 버려져 현재의 상태...관광 사업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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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기사입력 2023-06-27

 

 

▲ 가뭄으로 저수지가 마르면서 460년전 지어졌던 케출라 교회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AFP 연합뉴스

 

▲ 교회가 물 위로 일부만 드러난 모습. 내셔널지오그래픽

 

최근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멕시코 치아파스주() 네우알코요틀 저수지에서 16세기에 지어진 산티아고 교회(케출라 교회)가 신비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건물은 1966년 저수지가 완공되면서 약 30.5m 깊이의 물에 잠겨 있었다. 이후 2015년 당시 역시 가뭄으로 교회 윗부분이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물속에 잠겼는데, 최근 가뭄이 다시 심해지고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교회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2009년과 2015년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교회 일부가 강 위로 노출된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낸 건 20년 만이다.

 

외신 보도에 따흐면 이 교회는 높이 약 55.7m, 너비는 12m 정도이며, 종탑은 바닥에서 14.6m 높이로 서 있다.

 

이 교회는 16세기 당시인 1564, 해당 지역의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 하에 건축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교회에 상주하는 사제는 없었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만 해당 교회를 드나들었다. 교회는 점차 폐허처럼 고립되다 1773~1776년 해당 지역에 흑사병이 돌기 시작한 뒤 완전히 버려져 현재의 형태가 됐다.

 

26(현지 시각)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멕시코 치아파스주 네우알코요틀 저수지에서 460년 전 지어진 케출라 교회가 모습을 드러냈다. 극심한 더위로 저수지가 바짝 마르면서다. 2009년과 2015년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교회 일부가 강 위로 노출된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낸 건 20년 만이다.

 

케출라 교회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된 건 저수지 완공 이후부터다. 가끔 저수지 수위가 낮아질 때마다, 관광객이 수면 위로 일부 노출된 교회를 보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곳에서 일종의 관광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저수지 인근에서 먹거리를 팔고, 배를 타고 교회까지 오가는 상품을 개발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강이나 저수지가 마르면서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양쯔강 수위가 1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6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나타났다. 이탈리아에서는 포강이 마르면서 북서부 피에몬테에서 고대마을의 유적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로마 티베르강에서는 네로 황제가 건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 유적이 나타났다. 이외에도 빙하가 녹으면서 유럽 산악지역에서는 반세기 넘게 묻혔던 유골 등이 잇달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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